▲은수미 시장이 독서토론 후 주제도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수미 시장이 독서토론 후 주제도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교육 투자를 확대해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창의적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시장은 15일 오후 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학생 독서토론회에 참석해 “교육격차와 소득 불평등의 순환고리를 끊는 것이 성남형교육의 목표”라고 말하면서, “사교육 부담 없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독서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송림고 인문학동아리 ‘휴머니타스’의 구성원으로, 2015년부터 성남형교육 ‘BOOK극성(북극성)’사업의 대표 동아리로 활동 중이다.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다룬 오찬호 작가의『지금 여기, 무탈한가요?』를 주제 도서로 선정했고, 이어 한 시간가량 학력 격차와 동물 학대, 배달노동자 인권 등에 대해 은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은시장은 “공정의 기준은 개인마다 달라 문제 인식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플랫폼노동자 지원’과 ‘아동학대 공공화사업’를 예로 들며 “우선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동아리 지도교사 김은선씨는 “교사나 학부모가 아닌 기성세대와 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자체가 매우 드물고 의미 있는 경험”이라면서, 독서교육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학생들은 “다음에는 시장님의 추천 도서로 토론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은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성남시는 경기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환경 개선과 급식지원, 스마트교실 구축 등에 연간 7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성남형교육사업은‘BOOK극성 독서지원사업’과 ‘고교학점제’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보다 10억원 증액된 114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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