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한-EU(유럽연합)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확대로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어들을 직접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보츠와나 등 14개국의 바이어 22명을 초청한‘성남비즈니스플라자’를 열어 3천5백만 불(385억원)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

이 기간 동안 해외바이어들은 53개의 관내 기업인들과 100여건의 일대일 수출 상담했다.

이 가운데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관내 기업 아마로스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 및 카자흐스탄 바이어 3개사와 총 30만 불(3억3천만원) 규모의 거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업체인 씨앤에스링크는 싱가포르 바이어와 10만 불(1억1천만원)상당의 제품 공급을 하기로 했다.

이번 비즈니스플라자는 그동안 IT 제품 중심의 바이어 상담에서 벗어나 의료, 건강식품, 신재생에너지 등 폭 넓은 제품군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관련 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홍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QR코드를 만들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활용전략 세미나를 열어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네오정보시스템의 해외사업 담당 민봉권 차장은 “그동안 자사의 유력 바이어인 아프리카 바이어 초청이 여러 이유로 번번이 불발됐는데, 이번 플라자를 통해 보츠와나(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민주 공화국) 교통부 주요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해 세부 조건을 협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킨스타워 21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국내 벤처캐피탈 3개사 초청 투자유치 상담회에서도 성남시 참가기업 12개사 가운데 4개사가 투자 가능성을 인정받아 앞으로 55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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