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발파 해체 공법으로 옛 성남 시청사가 31일 오전 철거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발파 충격으로 인해 주변 상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옛 시청사에서는 이재명 시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파 해체 식을 가졌다.

이번 발파 해체는 (주)한화가 맡았으며 젤 형태 폭약인 메가마이트 60~70㎏이 사용됐다. 기계식 철거 단가에 비해 65%에 불과하고 주민들이 장시간 소음에 시달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발파공법이다.

 
 
건물 기둥에 넣은 메가마이트가 8초간 차례로 폭파하면서 1만4천953㎡에 들어선 연면적 2만5천697㎡의 지하 2층, 지상 5층 10초 남짓 사이에 뿌연 먼지와 함께 내려앉았다.

가장 먼저 본관 건물이 주저앉고 뒤쪽 신관이 앞으로 비스듬히 쓰러졌다. 왼쪽 민원실 건물 일부는 주변 주택가와 상가 피해를 우려해 그대로 남겼다.

 
 
식전행사 후 오전 11시40분쯤 옛 성남시청 건물을 폭파하는 과정에서 옛 시청 건물 뒷편에서 전봇대와 가로수가 쓰러져 주변 상가를 덮쳐 간판이 떨어지고 상가건물에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거리 밖에서 발파 작업을 구경하던 시민들 방향으로 전선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들이 발생했다.

주변 200여 가구가 정전 되었고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는 6시간 정도가 예상된다고 한전 관계자는 말했다.

당시 충격으로 인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옛 시청사와 주택가 사이의 거리가 5~10m에 불과한데 폭파 충격에 대한 사전 조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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