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임신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교통약자인 임신부에게 교통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 임산부 주차료 감면 등은 임신 후 신체 변화에 따른 거동 불편으로 교통수단 이용이 조금이라도 편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지원 사업이지만 모든 임신부가 자차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교통약자인 임신부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여 모성과 태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으로 ‘임신부교통비’ 사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현재 임신ㆍ출산 정책으로 10여 개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지자체 중 유일하게 나라에서 지원하는 진료비 단태아 기준 100만 원 지급 된 바우처를 다 사용하면 추가로 사용한 산모는 진료비를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22년 11월 말 기준 성남시 관내 보건소 임산부 등록 현황은 총 5,192명으로 추가로 진료비 20만 원을 지원받는 임산부는 1,871명으로 36퍼센트에 그쳤다.

끝으로 박주윤 의원은 “임신부 교통비는 대중교통, 택시, 자가용 유류비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한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상당히 유용한 정책”이라며,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례를 제ㆍ개정 통해 성남시 관내 등록한 임신부 모두가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주시는 30만 원 내에서 진료 1회당 5만 원을 현금으로, 서울시는 1명당 교통 포인트 7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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