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로 성남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 관문인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새해 첫날부터 운영이 중단되고 기존 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임시버스터미널 승차장이 운영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92만 성남시민들의 고향방문과 지방방문에 크게 기여해온 야탑동 성남버스종합터미널이 문을 닫고 안내판하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차가운 도로변에서 승하차를 하는 등 성남시 행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당구 야탑동이 지역구인 정연화 시의원은 “수도권의 대도시이자 전국 220여개 기초 지자체 중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고 1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당이 있는 성남시에서 성남시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터미널을 이런식으로 운영하게 되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과 성남시 행정의 참담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성남시민들이 고속·시외버스 이용에 엄청난 불편과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신상진시장과 시 집행부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대책은 허술하고 시민들을 위한 안내사항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야탑동 고속·시외버스 종합터미널 문제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이 아니라 이미 예견된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신상진시장과 집행부에서는 어떠한 대책이나 대응도 없이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임시방편으로 기존 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터미널을 운영한다는 것인데 이게 대책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성남종합터미널은 코로나임에도 하루평균 4천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33개 노선에 고속·시외버스 26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터미널을 이용하는 성남시민 이용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입주 상인들의 피해 대책을 위해 신상진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연화의원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야탑동 종합터미널을 돌아보면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성남시를 생각할 때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이런 와중에 준예산사태를 외면하고 미국을 방문한 신상진시장의 행정과 처신을 이해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