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중원구 중동(中洞)을 중앙동(中央洞)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번 동 명칭 변경은 이 일대 재개발을 계기로 과거 유흥가 밀집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자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중동에 거주하는 8,595세대에 의견조사서를 보내 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의견 수렴 및 동 명칭을 공모했다.

회수된 7,105매 동 명칭 변경 의견조사서 개표 결과, 찬성 6,089매(85.7%), 반대 962매(13.5%), 무효 54매(0.8%)로 나타나“조사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동명칭 변경을 확정한다”는 주민투표법과 행정안전부 지침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조례안 입법예고,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기존 ‘중동’을 ‘중앙동’으로 변경하는‘성남시 구·동 명칭 및 위치에 관한 구역 확정 조정 조례’를 공포하게 됐다.

시는 이 지역 거주민들의 주민등록 주소 등 각종 공부의 전산정비를 변경 완료했으며, 7일 오전 10시 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신상진 국회의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중앙동 주민센터 현판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 현수막, 지역방송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한다.

한편, 광주군 세촌면 탄리(炭里)였던 중동은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에 편입됐고, 1973년 7월 1일 성남시가 분리·승격되면서 시 중심부라는 의미에서 중동이라 불렸다. 중앙동으로 명칭 변경되는 이 지역은 현재 구역별로 주택재개발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