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서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연경씨
▲아이들의 정서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연경씨
얼마전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써니’에서 금옥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시켜 극찬을 받았던 방송인 이연경은 두 아들을 둔 엄마이다.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았고 방송계에 발탁되어 ‘딩동댕 유치원’을 오랫동안 진행했던 그녀는 여전히 재기발랄하고 똑부러지게 교육하고 있는 지혜로운 엄마이다.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아이들에게 칭찬할 때에는 두 배로 해주며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엄하게 꾸짖어 바로잡는다는 이연경은 BIS 캐나다에 아이들을 보내고 나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한다.

인성교육과 지적교육을 중시하는 그녀의 교육관은 이곳 선생님들의 교육관과도 일맥상통하고 있어 아이들이 올곧게 잘 자라주고 있는 것 같다는 그녀는 학부모로써의 활동도 꽤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 하는 아이들로 자라준 것이 고마울 뿐이에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미국연수를 보냈었는데 아이들만 떨어뜨려 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가족 모두가 미국행을 해야 하나 고민도 했어요. 그러다 이곳을 알게 되었구요.

한국에서 캐나다의 공교육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장점과 라이센스가 확실한 교사진의 질적 교육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아이들 얼굴 보기 힘든 한국의 교육현실과는 다르게 이곳은 프로젝트 그룹 스터디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팀웍 수업을 주로 하고 있어 어느덧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분위기로 바뀌더군요.

성적에 반영이 되는 것도 아니고 혼나는 것도 아닌데 과제물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꼭 해내는 아이들에게 요즘 우리 부부는 그만 하고 빨리 잠을 자라고 재촉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렸어요. 애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아세요? 방학이래요.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너무 좋아 방학이 싫대요,”

얼마전에 교내 바자회행사를 하면서 이연경씨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먼저 행사에 도움을 주려는 학부모들이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한 경력을 살려 최근 김치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바자회 기금이 지역사회를 돕는데 쓰여지기에 김치를 선뜻 기증했다.

일하느라 바빠도 아이들이 귀가하는 시간에는 반드시 집에서 반겨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는 아이들의 정서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부는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키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암기과목위주로 예체능을 소홀히 하는 우리나라 교육은 너무나 안타까워요. 사실 아이들의 음악, 체육수업은 규칙과 화합을 터득할 수 있는 사회공부이거든요.”

▲이연경씨와 아들 현우영(좌), 현준영(우)
▲이연경씨와 아들 현우영(좌), 현준영(우)
동생 Martin(현우영)과 친구들과 함께 M-Cross 밴드활동을 하는 큰 아들 Andy(현준영)는 작곡과 화성학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의 대학진학을 생각 중이다. 막연했던 진로준비는 선생님들의 디테일한 정보와 컨설팅으로 점차 구체적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상담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고맙다는 이연경은 농구시합 중인 아이들을 보기 위해 체육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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