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비상시국회의 회원 20여명은 24일 오전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원전 오염수 위협에 안철수 의원은 묵인 침묵 방조하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의 대변자답게 총력을 다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우기 공동대표는 발언에서 "일본이 오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만톤 방류를 오후 1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전 세계인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라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방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불안하고 절망적이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일본이 가하는 최악의 방사능 테러에 대해 지금까지 시종일관 강건너 불구경해 왔다"며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는 국민들의 비판조차 정치적 괴담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반국민적 정권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을 자제하기 힘든 패닉상태이고,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남비상시국회의 이수경 회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인류에게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결정한 일본 정부의 철회를 요구하며, 해양 투기를 독려한 윤석열 대통령과 침묵하는 안철수 국회의원도 공범으로 선언한다”면서 “즉시 중단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내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과 해양 투기 철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안철수 의원 규탄 투쟁과 3차 대규모 촛불집회를 준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당장 철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와 안철수 의원 규탄’ ‘일본 정부는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중단하고, 육상 장기 보관 등 해법 마련’ ‘성남시민 분노한다.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의원은 각오하라’고 선언하며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비상시국회의는 시민의 광장 야탑광장에서 윤석열 퇴진과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두달간 전개해 오고 있으며, 1차 2차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행동을 조직해 왔다. 9월 14일 제3차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의 힘을 모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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