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9일 중원구 은행2동 상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14회 은행골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행골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수환)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역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는 ‘행목제’로 시작해 은행동의 유래가 된 수령 350여 년의 은행나무 보호수 아래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이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풍물놀이가 어우러진 길놀이로 분위기를 달구고, 특설무대에선 은행골 청소년 3개 팀의 버스킹 결승전, 지역주민 10명의 노래자랑, 성남시립국악단의 ‘천년의 북소리’ 공연, 한국체육대학교 천마응원단의 성남시 승격 50주년 축하 응원 댄스 공연이 열린다.

운동장 주변에는 30개의 주민참여 부스를 설치해 치매 예방검사, 매듭실(마크라메) 인형 만들기, 문신(타투)의 세계, 3차원(3D) 펜 체험, 에코백 색칠, 부채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의류, 양말 등 판매 부스에선 수익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5개 분과 총 35명으로 구성된 은행2동 주민총회 부스도 운영한다. 분과별로 발굴한 마을 의제인 ▲마을 유튜버 양성·소외계층 찾아가는 영화 상영(기획·행정분과) ▲스마트폰·커피 강좌(마을자치배움분과) ▲친환경 착한 주차 챌린지(환경·주차분과) ▲취약계층 모기장·LED 설치(복지분과) ▲아나바다 장터 운영(문화·체육분과) 등 5가지 중에서 최우선 순위를 투표로 정해 사업추진 계획을 짠다.

이외에도 65인치 TV, 순금 2돈의 은행잎, 순금 1돈의 행운의 열쇠 등 푸짐한 경품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면서 “50여 명의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지역주민들이 다시 하나로 뭉치는 전통 마을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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