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여제’ 장혜진이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 치로에서 두 번째 개인전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나타’를 연다. 지난 1년간 그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공개되는 작품 속에는 모두 '피아노'가 자리잡고 있다. '피아노'는 '작가'이자 곧 '화자'라도 한다.   우리는  모두,  자연 그 속에 살아가는 원자라고 작가는 말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우리가 자연에게 말하고픈 '상상속의 소나타'를 들려준다. 마치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는 나만의 선율'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화음을 이끌어 내는 듯하다. 

장혜진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자연에게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으려 노력했다. 사라지는 것들을 보면서 아쉬움과 슬픔, 또 그로부터 느껴지는 희망과 바람을 그리고 싶었다. 자연에게 버텨줘서 고맙고, 오랫동안 함께 공존하자 라고 말하고 싶다. 관객들도 작품을 보면서 각자 '피아노'가 돼 위로와 희망 가득한 하모니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1992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한 '키작은 나무'의 가수 장혜진이 지난 해 11월, 첫 개인전  '소요인상(消遙印象)-FLOW'에 이어  9월12일 두번째 개인전 'FLOW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열었다.

31년 째 뮤지션으로 활동 중으로,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겼으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 ‘발라드 여제’로 사랑받고 있다. 

감미롭지만 힘이 있는 그녀의 목소리처럼 그녀의 그림에도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장혜진은 그저 유명인 화가가 아니였다. 그녀의 작품이 주는 메세지와 필력, 작품에서 느껴지는 힘이 가수인 화가라는 선입견을 지워준다. 그녀는 오롯이 화가이다.

그녀는 취미인 등산, 암벽등반을 하면서 경험하면서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소멸해가는 생태계를 보면 그 아쉬움을 화폭에 담았다.

그녀는 진정한 예술가인 것 이다. 지금까지 31년을 목소리로 표현하던 것들을 이제는 손으로 화폭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 장혜진의 두 번째 개인전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소나타'는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치로에서 개최된다. 

-갤러리치로 : 서울시 강남대로 480

-전시 : 2023.09.12-09.27

-문의 : 070-8845-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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