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사장 신상진‧대표이사 서정림)이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23 성남페스티벌’이 주최 측 추산 메인공연 관람객 1만여 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23 성남페스티벌’은 탄천을 중심으로 한 메인행사장과 지역 곳곳에서 시민의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먼저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19시 30분, 탄천에서 펼쳐진 메인제작공연 ‘대환영’은 무대와 객석을 모두 흐르는 탄천 위에 설치한 이색적인 연출에 음악과 무용, 기술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환상적인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대환영’을 받았다.

매 공연 당일 14시부터 선착순 무료 배부한 수상 무대 객석은 배부 시작 10분 이내에 1천여 석의 좌석이 매진됐고, 무대 옆 잔디와 계단 등에도 일찍부터 자리한 시민들이 가득 메우며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상진 성남시장 역시 3일 내내 ‘대환영’ 공연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하며, 성남대표축제로 첫발을 내딛는 성남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신 시장은 “아름다운 성남의 탄천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이 밤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남페스티벌과 함께 문화‧예술 특별도시 성남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꽤 쌀쌀한 날씨에도 때로는 박수와 환호로, 때로는 큰 감탄사로 출연진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탄천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곳곳으로 찾아간 릴레이 프린지 ‘구석구석 예술배달’도 세대와 성별의 경계 없이 모두가 함께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1973년과 2023년의 성남을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의 터널<1973/2023>’에는 자녀들에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전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성남조각협회와 함께한 야외조각 특별전과 열린 테마공간 ‘미미(美味)라운지’에서는 사진을 찍거나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듯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란시장, 남한산성, 야탑역 광장 등 지역 곳곳 시민의 일상으로 찾아간 ‘구석구석 예술배달’은 바쁘게 지나던 시민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하기도 하고, 어린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이 우리 동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2023 성남페스티벌은 성남대표축제가 이제 시작됐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축제를 함께한 많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이번 축제에 대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해, 내년에는 더 행복한 축제로 찾아올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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