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조우현 의원(금광1‧2동, 중앙동, 은행1‧2동)이 지난 7일 열린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여러 문제점을 수면 위로 드러내고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조우현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반적인 운영, 일부 임원의 권한남용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현 사장 취임 직전에 사장대행 기획본부장이 건설기술 경력직 직원들을 직무와 관련이 없는 대형 부서의 부서장 및 팀장으로 인사를 단행하였고, 6이는 명백한 인사권 남용이며 많은 직원이 분개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조 의원은 “조속히 조사를 시행하여 직렬 불부합 되는 직원들을 원래의 자리로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직원교육을 위해 고위직 간부의 지인을 재능기부 강사로 초빙하였으나, 이는 재능기부가 아니며 실제로 강사료가 지급되었고, 공사 내 전문가가 있음에도 불필요한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외에도 조 의원은 ▲직원교육 강제 동원 지시 ▲일부 직원 편애 ▲고위직 간부의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서현역 사고 당시 직원회식 강행한 사실 은폐 시도 등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천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큰 규모의 공조직으로 사장님이 적극 나서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하며, 일부 문제가 지적된 고위직 간부에 대하여 진상규명·부당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어 성남시 감사관에 감사를 청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박민우 사장에게 “이전 사장들을 반면교사 삼아 개발 부서에만 관심을 두지 마시고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외곽에 있는 사업장에도 자주 방문하여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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