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고병용)는 지난 3일 성남시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진행된 토론회의 주요 발제로는 공주대학교 오형석 건축학과 교수로 △지하공간의 정의 △지하공간 정책 △국내외 현황 △공공건축의 지하공간 활용에 관해 주제 발표 후 토론자 성남시정연구원 정수진 부장, 서울연구원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의 토론 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

고병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성남시의 공공건물 신축 시 건축설계에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성남시의 미래 도시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며, 협력하여 성남시의 지하공간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형석 교수(공주대학교)는 지하공간 활용과 국내·외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요즘 아파트 공간도 지상에다가 정원 꾸며놓고 지하를 많이 만들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민 편의시설을 넣어 적극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민간은 이정도로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이용하는데 30년 이상으로 사용 할 생각을 한다면 공공도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정수진 부장(성남시정연구원)은 “기후변화 등 문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지하 공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으며, 비용으로 인해 드는 심사들로 인해 움츠려드는 부분들은 조례나 인센티브를 만들어 공공 부문에서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지하 공간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일부 대도시를 빼놓고는 제약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용적률이 포함되지 않는 지하 공간을 공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아 시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병용 위원장은 "미래의 후대들이 쓸 땅으로 생각하여 공공건물 설계를 할 때 지하 기반을 튼튼하게 해서 지상층을 한 층 내리더라도 지하층을 더 확보하여 주차장 뿐만아니라 공용 공간으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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