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 했을 때 순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탄소중립’ 또는 ‘넷제로’라고 일컫는다.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탄소중립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실천 참여 및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1년여에 걸쳐 진행됐던 ‘2050 넷제로 실천 활동사업’ 성과보고회가 지난 18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렸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던 이 사업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 SK C&C 그리고 행복한 학교재단이 공동주최했다.  

성남시 관내 21개 학교(초교 5개, 중학 10개, 고교 6개교 등) 총 5,339명이 실천 활동에 참여해 연말까지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통해 SK C&C가 운용하는 탄소중립활동 애플리케이션 ‘행가래’에 1,028,945 SVP(포인트)를 적립했다.

2022년 대비 참여인원은 93%, 활동실적(포인트)도 59% 동반 증가한 수치로, 괄목할만한 참여율과 활동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 탄소중립 실천활동은 계단 이용, 잔반 제로, 텀블러 사용, 미사용 전기제품 소등, 메일함 비우기, 대중교통 또는 가까운 거리 도보 이용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상을 받은 학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실천활동 포인트로 부문별 1등을 한  위례한빛고, 성은학교, 삼평중, 성남은행초가 성남시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풍생고, 성남외고, 내정중, 은행중, 하탑초, 대일초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장 표창을 수상했다.

학생들이 적립한 포인트 총액을 환산한 1천만원 상당의 기부금(물품)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서 8백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과 SK C&C에서 후원한 2백만원 상당의 생활물품들로, 각 참여학교가 지정기탁한 성남시 여성의쉼터, 새롱이새남이집, 경원사회복지회부설 샘 등 성남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3곳에 나눠  전달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교내 활동 현황을 발표중인 풍생고 학생회장 이수빈 양(2학년)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교내 활동 현황을 발표중인 풍생고 학생회장 이수빈 양(2학년)

성과공유회에서는 중학부와 고등부에서 수상한 풍생고와 삼평중이 지난 한 해동안 교내 전교생과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활동했던 다양한 실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이정문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양옥경 성남시 ESG추진사업단장(이화여대 교수), 신용운 SK C&C부사장, 이명희 성남시여성의쉼터 소장, 이선자 새롱이새남이집 소장, 윤혜상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샘 시설장, 장현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수상한 학교의 교사와 학생,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정문 행정기획조정실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신상진 시장은 “자라나는 우리 시의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자발적 실천을 통해 꾸준하게 펼쳤던 감동적인 탄소중립 활동이 친환경 라이프를 선도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투명한 책임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코자 하는 성남시의 ESG 실천방향과 같다”고 강조하면서, “학생과 지도하신 선생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현자 센터장은 “자원봉사의 활동 영역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것에 머물르지 않고, 환경, 교통, 사회적 고립 등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치유하는 것 까지 확대되고 있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도하는 시민운동의 양상으로 발전하는 있는데 그 사례를 오늘 수상한 여러 학생과 교사 여러분의 활동 참여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어 흐뭇했다”며, “이후에도 활동을 지속해 주변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로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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