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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매일 조국의 새벽을 밝혀주는 동방의 밝은 섬
정 계 욱  |  jgw@gnc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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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0  18:16:38

   
 
여름날의 울릉도는 성인봉 숲 그늘에서, 파도가 부서지는 해벽에서 퍼지는 향기로 인해 어디를 찾아가나 감동의 대서사시를 읽는 기분에 빠져든다. 국토의 막내 독도를 등에 업은 울릉도는 마냥 뭍소식이 그리운 섬이기에 나리꽃을 활짝 피우며, 갈매기의 날갯짓을 독려하며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한반도와 울릉도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포항~울릉은 217km, 묵호~울릉은 161km, 후포~울릉은 159km다.

25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났다

   
 
울릉도는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초 사이인 250만년 전쯤 화산 폭발로 생겨났고 현무암과 조면암이 중요한 지질 성분을 이루고 있다. 오랫동안 크고 작은 화산이 계속 분출되었던 제주도와는 달리 불과 두세 차례의 화산 활동만으로 오늘날과 같은 지형이 완성됐다.

청마 유치환선생의 시 ‘울릉도’를 가슴에 품고 울릉도행 뱃길에 오른다.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 금수로 구비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로 시작되는 시다.

 울릉도 여행은 육로관광, 해상유람선 관광, 성인봉 등산이나 트레킹, 독도 관광 등으로 나뉜다. 도동을 출발한 유람선은 통구미-남양-구암-태하-현포-코끼리바위-추산-천부-삼선암-관음도-죽도-저동-도동을 순회한다. 소요 시간은 2∼3시간. 국내의 모든 해상 유람 코스 중 비용에 비해 가장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평을 듣는다. 울릉도 유람선 역시 석모도행 카페리나 월미도 유람선처럼 갈매기들이 따라다니며 여행객들에게 재롱을 부린다.

   
 
동해 광풍을 모두 받아주는 절벽과 등대

   
 
   
 
울릉도 육로관광은 도동을 출발, 북동부의 섬목까지 갔다 오는 코스부터 시작해본다. 도동~사동 간의 나사형 무릉교를 비롯해 신호등이 세워져 있는 터널들, 태극무늬를 그린 수층터널, 구절양장의 현포령 고갯길 등등은 죽죽 뻗은 길들만 다녀본 육지 사람들에게는 그저 신기하게만 보인다.

남서리에서 태하리를 잇는 지금의 해안도로가 등장하기 전 울릉도 사람들은 서면 내륙의 태하령이라는 험한 고개를 넘어 다녀야 했다. 이 고갯길은 노폭이 워낙 좁아 울릉도 주민이 아니고서는 결코 넘을 욕심도 내지 말라는 길이었다. 바퀴 하나를 반쯤 절벽길에 걸치고 넘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지금에 와서는 다니는 차량이 거의 없고 일부 택시들만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요량으로 드문드문 넘나든다. 숨죽여가며 태하령을 넘어서면 약수터가 나타나 호흡을 고르게 해준다.

   
 
태하리에서는 태하신당과 황토구미라는 명소를 필히 들러보고 대풍감 절벽과 태하등대 트레킹에 나선다. 오징어가 일광욕을 하는 태하바닷가에서 황토구미로 가는 도중 대풍감으로 올라가기 위한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총연장 304m의 레일에 20인승 카 2대가 동시 운행하며 분당 50m의 속도로 산정까지는 약 6분 정도가 소요된다. 모노레일에서 내린 후 태하등대까지는 500m 거리, 도보로 10분이 걸린다.

울릉도 원시림의 진풍경 품은 성인봉

   
 
천부항에서는 구비구비 고갯길을 돌고돌아서 나리분지로 들어가 본다. 알봉, 미륵산, 성인봉, 말잔등, 나리봉 등으로 둘러싸인 나리분지는 한여름에도 모기가 없을 정도로 서늘한 곳. 산신이 되고자 원하는 여행객들은 신령수까지의 왕복 4km 트레킹을 즐기거나 성인봉 등산에 도전한다.

한반도 내에서는 원시림이라고 할 만한 숲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울릉도 성인봉의 숲은 원시적 자연미가 아직은 잘 간직돼있다. 성인봉(983.6m)을 중심으로 미륵산, 형제봉, 말잔등, 나리령 등으로 이어지는 해발 600m 이상의 산등성이를 따라 형성된 이 원시림은 1967년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됐다. 
   
 
성인봉의 원시림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 650여종. 이 가운데 가장 흔한 나무는 너도밤나무다. 또 조선 고종 때 이 섬에 들어간 개척민들의 목숨을 이어준 명이나물은 오늘날 관광객들의 식탁에도 자주 오르내린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다녀와야 할 독도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떨어진 곳에 독도가 있다. 울릉도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해발 130m 이상 지점에서 맨 눈으로 독도를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서 독도는 우산도, 천산도, 자산도, 삼봉도, 가지도, 석도, 독도 등으로 불렸다.

독도는 울릉도보다도 훨씬 앞선 460만년 전의 화산 폭발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독도가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270만년 전이었다. 애초 하나의 섬이었던 독도는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250만년 전에 두 개로 나눠졌고 그 뒤로 오랫동안 풍상과 파도에 씻기고 부서져서 210만년 전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전체적으로 종 모양을 한 독도의 동도와 서도에는 평지가 거의 없다. 특히 ‘숫섬’이라고도 하는 서도는 보기에도 아찔할 만큼 경사가 심해서 해발 162m의 정상에는 올라서기도 어렵다. 둘레가 2.8km에 이르는 서도는 독도에서 가장 큰 땅덩이다. 반면에 선착장, 독도경비대의 막사와 초소, 등대 등 각종 건물과 구조물이 몰려 있는 동도는 둘레가 1.9km이고 정상의 높이도 98m로 서도보다 약간 작다. 두 개의 섬 주변에는 32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올망졸망 떠있다. 독도에는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슴새 등 조류 30여종과 곤충류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홍합밥, 약소불고기 등 울릉도의 별미

울릉도의 별미로 산오징어회는 기본이고 홍합밥, 따개비밥, 따개비국수, 홍합과 삼겹살을 섞은 홍삼불고기, 오징어불고기, 오삼불고기, 약소불고기, 산채비빔밥 등이 있어 몇 날 며칠을 묵어도 한 가지 음식에 질릴 우려가 전혀 없다.

   
 
홍합밥은 열합, 참담치라고 불리는 울릉도 홍합을 이용해서 지은 밥이다. 울릉도 홍합은 크기가 손바닥만하고 속살이 붉은 빛을 띠며 육질은 쫄깃쫄깃하다. 홍합은 구이, 전골, 불고기로도 조리해먹지만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홍합밥이다. 잘게 썬 홍합을 넣고 지은 홍합밥에 김과 양념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울릉도의 바다 향이 뱃속을 가득 채운다.

   
 
울릉약소는 섬바디, 부지깽이, 전호, 엉겅퀴, 보리수, 송악 등 울릉도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뜯어먹고 성장한다. 울릉약소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섬바디라고 한다. 미나리과의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바디는 줄기를 쪼개면 우유처럼 하얀 즙이 흘러나오는데 ‘풀에서 나는 우유’라 불리는 이 즙 때문에 소가 유달리 섬바디를 좋아한다. 울릉약소는 자생식물 특유의 향기와 맛이 배어 있는 대신 육질은 비교적 질긴 편이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면 ‘명이나물’이 십중팔구 상에 차려진다. 명이는 울릉도 개척민들의 목숨을 이어준 산채이다. 그래서 산마늘이라는 본래 이름보다도 명이라는 지어졌다. 나리분지에 가면 산채전과 씨앗술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살려준다.

 <여객선>

포항여객선터미널(대아고속해운 본사) 054-242-5111~5, 묵호여객선터미널 033-531-5891, 울릉여객선터미널 054-791-0801
 

자료제공 : 행복한 이야기 리에또(www.li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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