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고개를 들고, 오호츠크 해의 차고 습한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부딪치는 하절기는,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으로 큰 위기를 맞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에 최고의 장애요인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마무리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 중, 산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대처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철저한 사전 준비로 여행의 적, 자연재해에 대비하라

 
 
여름철이라는 시기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적기로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산을 비롯해 바다와 계곡을 주로 찾는다. 해수욕을 즐기거나,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고, 래프팅을 하는 것은 분명 신나고 즐거운 활동이지만 반면, 제대로 알고 예방하거나 대처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놀이가 되어 버린다.

여름은 자연재해 가능성이 높은 계절인 만큼, 야외활동을 주관하는 책임자는 여러 여건을 감안한 정보 수집을 통한 기획과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야외활동지의 선택과 인원 그리고 기간이 중요하며, 현지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한 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상변화 또는 인위적인 응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준비물도 꼼꼼히 챙겨야 하는데, 기상정보를 신속 정확히 들을 수 있는 통신장비와 비상시 구조단체 및 지인들과 교신할 수 있는 무전기와 휴대폰은 필수 항목이다.

 여행지 환경에 맞춘 의식주 준비와 안전 수칙을 숙지하라

또한, 장시간 비와 바람에 노출됨으로 의류에 만전을 기해야 하므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기능성을 갖춘 의류도 반드시 필요하다.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으로 가장 우선 든든히 잘 먹고 체력을 유지해야 하며,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비축해 두고 이동성이 용이하고 고열량을 낼 수 있는 종류로 선택한다.

그리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미리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한 태양과 연속되는 비로 인한 체력저하, 그리고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번개 등에 대비하는 행동수칙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또한 안전하고 포근한 잠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야외활동 중에는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텐트생활에 대한 기본규칙도 마련하여 숙지하도록 한다. 산장이나 민박, 펜션 등을 이용할 시는 단독의 사용공간이 아님으로 공동생활에 대한 예절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집중력으로 등산 중 안전을 확보하라

여름철 야외활동 중에서 우리나라는 등산인구가 많음으로 인해 그에 따른 사고가 많은데,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 등산객들의 등산 사고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등산사고의 가장 많은 유형중의 하나인, 손목⦁발목 염좌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손목과 발목에 압박붕대나 보호대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장의 문제로 심정지상태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날 푹 쉬거나 숙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충분히 호흡하고 음료를 마셔주는 것도 좋다. 넘어지고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많은데, 등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등산로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고, 등산 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폐쇄를 일으키지 않도록 떡이나 사탕, 견과류 등은 먹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배낭의 옆과 뒷면에 있는 끈을 간결하게 묶어서 날카로운 돌이나 나뭇가지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산과 계곡 나들이, 이상에서 언급했듯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으로 인생의 멋진 추억이 되기를 희망한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