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고의 시작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출발한다. 미디어 예술의 선구자였던 백남준은 놀이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켰다.

라디오와 TV를 수리하고 분해해보며 마침내 텔레비전으로 움직이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남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았던 현대 예술가들은 관찰하고, 단순화해보고, 다른 분야와 유사점을 발견해보고, 몸으로 생각해보고, 놀이 속에서 상상해 보며 새로운 생각을 열었던 셈이다.

창의적으로 바라보았던 백남준을 필두로 기발한 예술가들의 예술세계를 작업실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기획한 “기발한 예술가들 – 백남준은 TV를 어디로 데려갔을까?”이다. 이번 전시는 7명의 예술가의 작업실 속에서 작품의 발상과정을 다양한 체험전시물로 이해하고 어린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상상력이 가득한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고보 이를 어떤 도구와 매체로 표현해 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물건,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게 된 일화, 작품을 제작한 도구, 작품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전시물 등으로 구성하여 생각의 탄생부터 작품의 제작까지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어린이 스스로 잠재된 창의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전시 도입부의 현대미술작품에 갖게 되는 어린이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알쏭달쏭 전시회”, 현대 미술을 새롭게 바꾼 7명의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작은 Box 식으로 전시실 곳곳에 펼쳐져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마지막으로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예술가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백남준의 TV를 다른 예술가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상상해보며 전시를 마무리하게 된다.

전시실 곳곳에 펼쳐진 7명의 예술가들의 작업실에서는 마티스처럼 나의 기분을 가위로 오려 표현해보는 체험, 폴록처럼 바닥에 물감을 뿌려보는 미디어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백남준의 작업실에서는 기술과의 소통을 추구한 백남준의 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자석에 따라 TV 이미지의 변화를 체험하고 세계를 넘어 우주와의 소통을 표현한 작품을 구성해 볼 수 있다.

본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작업실 속 예술가가 된 것처럼 좀 더 관찰하고, 창의적으로 체험해보고, 상상해보고, 놀이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
전시는 9월 2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11월 3일(토) 오전 11시부터 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아이 인생 즐겁게 만들어주기’를 주제로 4차 부모 특강을 개최한다.

학부모들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교육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는 ‘T&C 인간관계연구소’ 최대헌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특강은 우리 아이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가 가진 보물을 찾고 마음의 근력을 키워, 느리지만 차근차근 열심히 살아가며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조언을 주 내용으로 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월에는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김종석 박사, 3월에는 ‘푸름이 아빠’ 최희수 대표, 4월에는 ‘자람성장학교’ 이성아 대표를 초청하여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5차 부모특강은 12월 1일(토) 오전 11시부터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는 창조다’를 주제로 경원대학교 최혜순 교수님이 강의를 진행한다.

강좌는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gcmuseum@ggcf.or.kr)

문의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학예팀 김은주(031-270-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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