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이자 플루아의 저자인 사헌순이 34회 솔로 콘서트를 17일(토)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가졌다.

 
 
플루트 연주가 사헌순은 윌리암 하비슨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치마로사의 콘체르토 G 메이저, 필리스 아비단 루케의 ‘Castle in the mist' 등을 연주했다.

특히 이번 연주는 로버트 딕의 ‘Fish are Jumping' 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또한 특별 출연한 세경국악단과 함께 자신이 작곡한 여로, 연리, 샘을 초연하였다.

사헌순은 피콜로, 콘서트 플루트, 알토 플루트, 베이스 플루트, 콘트라 베이스 플루트를 모두 가지고 나와 번갈아 가며 연주하기도 했다.

새로운 실험적 연주기법인 처음부터 절제된 호흡이 아닌, 망가지는 호흡과 정돈된 호흡법을 오가기도 했고 국악기인 대금 주법을 사용해 새로운 기법에 도전하는 과감함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생소한 주법과 난해한 곡을 접해 다소 지루해하기도 했지만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번에 선보인 세 곡의 자작곡 여로, 연리, 샘에 대해 ‘여로’는 힘든 유학시절 방황과 원망의 시간을 보냈을 때의 심경을 다룬 것이며, ‘연리’는 사랑이라는 연결고리로 인생을 다지던 시기의 심경을 다룬 것이며, ‘샘’은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 자신의 심경을 다룬 것이라 설명을 덧붙이며 연주에 임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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