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중인 판소리 김나니와 고수 강대현
▲리허설중인 판소리 김나니와 고수 강대현
성남시립국악단이 국악과 이야기 손님이 있는 편안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다.

도시의 여유로운 아침인 오전 11시에 우리의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컨셉의 도시락(樂)은 우리의 전통음악과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예에 관련한 전문가가 출연해 이야기 꽃을 피운다.

3월 12일 오전 11시 도시락 시리즈의 첫 무대는 시조시인이자 한국문인협회 문학사편찬위원인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자리하여 시조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정가’를 낭독하고 있는 사회자 양금석씨
‘다정가’를 낭독하고 있는 사회자 양금석씨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고려문신 星山侯 梅雲堂 이조년의 ‘다정가’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이며 연기자인 사회자 양금석의 고요하고 차분한 음성으로 낭독되었다.

이밖에도 이석주의 피리독주로 ‘상령산’, 생황 김태경과 단소 정남희의 생소병주 ‘염양춘’, 가야금 박수정과 장구 강민석이 연주하는 황병기의 가야금 독주곡 ‘달하 노피곰’이 연주되었으며 황병기 작곡의 거문고 대금 중주 ‘산운’이 대금 이영은과 거문고 윤은자의 연주로 이어졌다.

또한,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가 소리 김나니와 고수 강대현의 연주로, 소리 이선영, 공윤주의 경기민요 ‘매화타령, 늴리리야, 노들강변이 연주되었다.

소리 공윤주가 매화타령을 관객들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박영진, 강대현, 강민석, 조현진의 사물놀이가 시원스레 펼쳐졌다.

4월 9일(화) 오전 11시에는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교수가 이야기 손님으로 찾아와 우리 선조들의 진솔한 삶이 담긴 풍속화부터 봄꽃처럼 무르익은 사랑을 그린 춘화까지 옛그림과 함께 민속음악을 즐겨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5월 14일(화) 오전 11시 한국전통음식연구소 김덕녀 부소장이 옛 궁궐에서 전해진 궁중음식이야기와 정악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6월 11일(화) 오전 11시에는 매듭기능전승자 심영미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전통과 창조성을 모두 지니고 오늘까지 전해지는 전통매듭이야기를 풀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며, 새롭게 현대와 소통하고 있는 창작국악의 향연이 펼쳐지게 된다.

▲생황 김태경과 단소 정남희
▲생황 김태경과 단소 정남희
▲리허설 중인 피리 이석주
▲리허설 중인 피리 이석주
▲첫번째 이야기 손님인 한춘섭 성남문화원장
▲첫번째 이야기 손님인 한춘섭 성남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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