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시장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시장

성남시 보호관찰소 서현역 기습이전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보호관찰소 문제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나서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9월 12일(목) 오후 1시 30분 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시장은 이번 보호관찰소 문제는 소통과 합의의 과정없는 일방행정, 원칙없는 방황행정이었으며 시민의 저항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값비싼 교훈이었다며 질서정연하게 반대운동을 벌여주었던 시민들과 서현역 입소 철회에 큰 역할을 해주었던 이종훈, 전하진 국회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시위로 법무부가 마침내 백기를 들고 서현동이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하겠다는 발표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어느 곳으로 불똥이 떨어질까 여전히 불안감은 불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지역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학보모들이 참여하는 민관 대책기구를 마련해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공청회 등 보호관찰소 문제의 근본적이고 합리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대책기구의 모든 논의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투명하고 광범위하게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제3의 장소 선정이 될 때까지 발생하게 되는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법무부에 보호관찰소 업무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며, 제3의 대안 확보 과정에서 주민동의절차를 필수로 하고 성남시와 사전협의할 것을 약속받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보호관찰소가 법률상 성남시 안에 있어야 하며 어딜 가더라도 집단거주시설을 피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 그동안 구미동에서 야탑, 여수동을 거쳐 서현까지 여러 지역을 돌며 난항을 겪었고 현재 공중에 떠 버린 보호관찰소가 결국 어느 곳인가에 낙하해야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하며, 세부적으로 보호관찰소 행정업무 운영문제를 검토해 상담과 교육을 위한 관찰대상자들의 출입을 일정정도 제한하는 부분도 고려하겠다고 피력했다. 

보호관찰소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감 확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이재명 시장이 비록 칼을 들긴 했지만 제3의 장소로 안착하기까지의 진통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