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ㆍ중원구 구도심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성남시민회관’이 철거된 뒤 현 위치에 새롭게 건립된다.

성남시는 성남시민회관 옆에 진행 중인 성남시의료원 신축 공사 과정에서 낡은 시민회관 건축물의 안전문제가 대두돼 이를 철거하고 신축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시민회관은 낡고 오래되어 음향 및 방음문제 등 문화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일부 시민들의 행사를 위한 대관기능만 수행하고 있다.

시는 7일 오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회관의 안전문제 등 신축의 방향에 대한 설명과 기존 대관행사를 대체할 시설 및 공간의 홍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축될 시민회관은 약 700석 규모의 대극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건강상담센터등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과 주민사랑방, 세미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지상에는 녹지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하에는 의료원의 750면 주차장과 함께 300면 정도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야간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개방 해 구도심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 시민회관은 올 하반기 철거에 들어가 2018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2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종전 계획대로 다른지역에 시민회관을 신축할 때 사업비 935억원보다 676억원 가량 적은 비용이다.

시는 공사 기간 동안 시민회관을 사무용도로 사용하던 시민회관 운영부나 성남예총, 성남민예총 등을 위해 별도의 사무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남시 김남준 대변인은 “의료원 공사와 함께 시민회관을 동시에 신축하게 되면 따로따로 건축할 때보다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새롭게 신축되는 공연치료 공간과 함께 지상의 녹지공원 조성, 주차문제 해소 및 예산절감 등 1석 4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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