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가 출산과 육아,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여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분당 여휴방(女休房)’이라고 이름 지은 구청 내 여성 휴게실은  1일부터 여직원 126명(전체 286명 중 44%)에게 본격 개방된다.

여휴방은 분당구청 본관 3층의 행정자료실 공간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약 44㎡ 규모에 임산부 등이 쉴 수 있는 온돌방, 차담 공간을 갖췄다.

티 테이블과 원두커피 머신 등도 들여놔 격무에 시달리는 여직원이 잠시 재충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분당구청 시민봉사과의 김정음 주무관(행정7급)은 “휴게실은 일의 능률을 위해서도 여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라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후생복지를 배려하는 청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윤기천 분당구청장은 “여직원들이 육아에 가사에 직장생활까지 힘든 여건에서 많은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잠시 휴식으로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당구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긍정적 동기를 부여를 위해 함께 가꾸고 먹는 ‘옥상 유기농 텃밭’, 영화관람, 호프데이 등 다양한 후생복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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