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흙수저후원회(www.weljm.com)’는 오늘(3.28) 후원금 1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11억원을 돌파하고 나서 “촛불에 진 빚을 촛불의 힘으로 갚읍시다.”며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으로 후원을 돌렸는데도 후원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결과다.

부산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한 청년은 “3만원 후원 드립니다. 저는 비정규직으로 2년 반을 일하고 계약이 끝나 지난해 12월 실직했습니다. 월세내고, 구직활동하며 먹는 것, 쓰는 것 아껴가며 한 달에 만원씩 모은 돈입니다. 을(乙)이 갑에 굽신 거리지 않고, 가난이 죄가 아닌 새로운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꼭 대통령이 되어주세요.”라고 응원했다.

경북에 사는 한 청년은 “저의 20대 첫 투표권 행사를 박근혜 뽑은 것에 대해 굉장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님 부디 승리해서 대한민국을 180도로 바꿔주세요. 정치인에게 처음 후원합니다.”라고 했다.

충남 계룡시에 사는 할머니는 5만원을 후원하며 “영감이 박사모니까 후원관련 전화나 영수증은 보내지 말아 달라. 꼭 당선되어 좋은 세상 만들어 달라.”고 당부말씀을 해주셨다.

해외 파견 근무자라며 국내의 가족으로 통해 후원했다는 사람, 정치에 무관심했다가 처음 후원하고 처음 투표를 이재명후보에게 한다는 사람, 변함없는 일관성이 맘에 든다는 사람, 경선 1등을 기원하며 111,111원을 후원한 사람, 노무현의 친구가 아니라 노무현의 정신까지 일치하여 좋다는 사람, 여자 때문에 많이 울어봤지만 남자 때문에 운 것은 처음이라는 사람 등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형식의 후원이 줄을 이었다.

어제 호남권 투표결과는 19.4%로 기존 여론조사 지지율의 두 배가 나왔다. 정치적으로 물려받은 유산도 없고, 당 내 조직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뤄낸 기적이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후원과 응원이 투표 결과로 반영된 것이다.

214만명의 선거인단 중 34만명이 투표한 것이고 아직 180만명의 선거인단의 투표가 남아있다. 후원회 후원자 70% 이상이 수도권이다. 이재명후보는 갈수록 상승세를 탈 것이고, 대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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