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투표율이 승패를 갈랐다. 보궐선거의 성격상 투표율이 35% 전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분당을’ 은 오전 11시 20%대였던 투표율이 오후 2시 30%대로 올라서더니, 오후 6시가 지나서도 40%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젊은 유권자의 퇴근길 투표도 이어져 평일임에도 오후 6시부터 투표 마감시간이었던 8시까지에도 투표율은 멈출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9.1%나 올랐고, 최종 분당을 투표율은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총선거의 45.2%를 넘어 49.1%라는 기록을 세웠다.

투표에는 총 유권자 16만6천384명중 8만1천636명이 투표에 참가해 49.1%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곡동으로 50.4%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분당동이 45.5%의 투표율을 보였다.

▲최종 개표 결과, 손학규 후보가 강재섭 후보를 2천188표 차이로 이겼다. <YTN 방송캡쳐>
▲최종 개표 결과, 손학규 후보가 강재섭 후보를 2천188표 차이로 이겼다. <YTN 방송캡쳐>

투표 마감 직후 YTN은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분당을’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54.2%,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44.5%로, 손 후보가 9.7% 포인트 앞섰다.

이런 결과는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개표 시작부터 앞서기 시작한 손 후보는 줄곧 표 차를 벌이기 시작하더니, 개표 85%가 끝난 밤 11시경 강 후보가 “이 정도 개표했는데, 표 차이가 줄지 않았으니,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손 후보의 승리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개표 90%를 넘긴 상황에서 약간 표 차이가 줄이긴 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최종 개표 결과 4만1천570표로 51.0%를 얻은 손 후보가 3만9천382표로 48.32%에 머문 강 후보를 2천188표인 2.7%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손 후보는 당선 인사를 통해 “바꿔야 한다. 변해야 한다는 변화에 대한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느끼고, 무거운 책임을 꼭 실천할 것이다”며 “이제 무거운 사명을 안고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민생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사회,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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