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8 [19:58]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 성남에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미니콘서트'가 시민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성남시립예술단과 성남예총 주관으로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둘째, 넷째주 금요일 또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남한산성 유원지, 수진공원, 율동공원, 희망대공원 등 지역 곳곳에서 올 전반기에만 21차례의 공연을 벌였다.

 
 


▲ ‘아침울타리’의 국악 모듬
 

 
 

▲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의 현악 4중주
 

이 공연에는 성남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 국악단이 일정별로 출연해 타악 퍼포먼스, 오페라곡, 뮤지컬곡, 팝송, 가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출신 또는 연고가 있는 가수가 시민들에게 친숙한 트로트, 포크송 등을 무대에 올려 흥을 돋우고 관람객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 분위기를 연출해 공연을 개최할 때마다 평균 1,000여명의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8월 28일 토요일 저녁, 분당 율동공원에서는 성남예총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미니콘서트’가 개최되어 8월의 마지막 주말 밤을 감미롭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미니콘서트’는 함재욱씨의 사회로 시민들 500여명이 몰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해거름이 넘어 짙은 밤까지 이어졌는데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모임인 ‘아침울타리’의 국악 모듬을 시작으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공연장 앞으로 불러 모았으며 지역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가 우리에게 익숙한 모짜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지크’와 ‘여인의 향기’를 현악으로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 성남예총 이영식 회장
 

성남예총의 이영식 회장은 성남시의 시정목표에도 있듯이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으로 음악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하는 것이 “찾아가는 미니콘서트”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성남예총에서는 “성남시를 대신해 감동있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것을 도와 지역문화예술을 꽃 피우도록 하는데 앞정서고 있다”며 “오늘 열리는 미니콘서트는 2011년 하반기 첫 공연으로 계속해서 거의 매주말이면 이와 같은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성인가요계를 위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상도씨가 멜로리 신나고 모든 연령이 쉽게 따라서 부를 수 있는 ‘빨간 립스틱’과 우리 귀에 익숙한 유명 트로트 메들리를 불러 시민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 차상도, 하비, 미호
 

 
 

▲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
 

이어 가수로서 재능을 모두 갖추고 국제가요제에 참가해 수상경력이 있으며 많은 라이브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하비'가 등장해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으며 신인가수, '미호'가 흥겨운 노래 ‘정말로'를 불러 객석의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KBS인간극장을 통해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서울대에 복학해 낮에는 학생 밤에는 가수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가수 '현자'가 등장해 히트곡 ‘사랑을 몰랐네’를 불렀다.

‘현자’는 지난 1996년 남인수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가수로 최근에도 3집앨범까지 내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 등 공중파에서도 끊임없이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함께 앵콜을 요청해 ‘백프로’라는 곡으로 답했다.

 
 


▲ 현자
 

 
 

▲ 김국환씨와 사회자 함재욱씨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노래의 달인으로 소개받고 등장한 가수 김국환씨는 자신의 히트곡 ‘숙향아’와 ‘바람같은 사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고 앵콜송으로 ‘은하철도999’와 ‘흘러간 옛노래 메들리’를 불러 율동공원의 밤을 환호와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성남예총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미니콘서트'는 하반기에도 주말을 위주로 성남시내의 곳곳에서 아름다운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 가는데 오는 9월 3일(토)은 은행동 남한산성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 가수 신명화씨의 공연
 

 
 

▲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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