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 주최, 성남시와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가 후원하는 향토민속놀이 ‘성남 오리뜰농악’ 공연이 내달 3일 오후3시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식전공연에는 오리뜰농악 보존회원들의 ‘삼도사물놀이’ 를 시작으로, 이어 개회식 후, ‘오방돌기’부터 ‘풍년놀이’까지 ‘오리뜰농악’ 전 과정이 펼쳐지는 공연과 ‘쇠놀이’를 비롯한 ‘개인놀이’, ‘버꾸놀이’, ‘농사놀이’, ‘열두발상모놀이’ 등으로 단오날을 맞아 시민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신명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오리뜰’은 옛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의 평야 이름이며, ‘오리뜰 농악’은 194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 분당구 구미동의 옛 지명인 오리뜰에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번기와 농한기를 가리지 않고 전성기를 누리다,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로 한때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성남 오리뜰농악은 성남문화원과 성남농악보존협회의 노력으로, 2007년 문화관광부 선정 전통예술복원사업으로 지정받아, 복원된 지 15년째가 되었고, 제5회 전국풍물경연대회의 종합대상 및 제13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상을 받았고, 성남시의 대표 행사에 출연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17일에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오리뜰 농악은 노동과 놀이가 결합한 두레농악으로, 풍년을 기원하여 만복을 이루어 주민이 화합하는 대동놀이였다” 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숨죽였던 문화행사를, 단오날을 맞이하여 오리뜰농악 공연 시작으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활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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